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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버림으로써 목숨을 보전한 현인

johnpark_binter 2017. 5. 30. 17:42

권력을 버림으로써 목숨을 보전한 현인

 

금은보화나 권력보다 소중한 것이 생명이다. 그런데 부와 권력의 속성 중에는 강한 중독성과 판단을 흐리게 하는 미혹성분이 강하게 있다는 것이다.

역사 속에 많은 인물이 이러한 속성을 간파하지 못해서 목숨을 잃고 결과적으로 그들이 추구했던 부와 권력도 함께 상실했던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혜안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절제함으로 더 귀중한 것을 지켜낸다. 이것은 마치 뷔페에 가서 적당한 때에 수저를 내려 놓는 지혜와도 유사하다.

 

월나라 범려와 한나라 장량이 대표적인 현명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범려는 와신상담으로 유명한 구천을 도와 오나라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구천의 인품이 어려움은 같이 할 수 있으나 영광은 함께 나눌 수 없음을 알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남으로 해서 목숨을 보전했다. 그의 조언을 따르지 못했던 문종은 결국 구천의 의심으로 자결하는 불운을 맞이하게 된다.

 

유방에게 있어서 제갈공명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 한나라 장량도 대업을 달성한 후에 건강을 핑계로 자연 속에서 도를 연마하며 신선과 같은 삶을 살다 갔다. 그는 이미 권력이 지닌 독점욕을 간파했던 것으로 보인다. 절대권력은 달콤하지만 부모형제와도 함께 공유할 수 없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음을 망각하고 주책없이 권력의 주위를 계속 어슬렁거리던 한신과 팽월은 죽음이라는 덫에 걸리고 만다.

 

과정 속에 즐거움이 있는 것이고 극에 도달하면 빨리 벗어날 수 있는 지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