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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들의 죽음에 대한 태도

johnpark_binter 2016. 8. 10. 04:23

그곳이 천국이든 극락이든 낙원이든 사후세계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일반인들과 달라야 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죽음은 불행이 아닌 목적지에 도달하는 궁극의 행복이 실현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현세에 있는 동안 그렇게 가기를 희망하고, 희망을 실현하고자 종교적 행위에 열심을 다한다. 그러나 정작 죽음의 문턱에 다다르면 아이러니하게 그들의 행동은 그 동안의 신념을 배반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은 기본이고 거기에다 내세로 부르고 있는 신에게까지 문턱을 넘지 않고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애걸복걸을 한다.


이 광경을 신의 입장에서 다시 묘사해보자.

신은 그 인간에게 뜻한 바가 있고 그 계획의 완성을 이루고자 그를 데리고 귀환 중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주변인들에 의해서 방해를 받는다.

심지어 당사자까지도 안가겠다고 저항하기도 한다.


이 무슨 황당무계한 상황 연출이란 말인가?

설마 자신들이 믿고 있는 신이 실수라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실수라면 신의 무결성이 무너지는 것이고 아니라면 신에게 불경을 저지르는 것이 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