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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과공비례

johnpark_binter 2015. 11. 8. 21:05

과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은 알면서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재물에, 진급에, 학벌에, 스펙에 목숨을 건다.

그러나 그런 것이 쌓인다고 결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그것들은 소금물과 같아서 마실 수록 더욱 갈증이 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한 친절 역시 예절에서 벗어난다.

무엇인가 물어 보려고 전화를 하면 수화기 저편에서는 심하게 친절한 상담원이 훅 다가온다.

심히 부담스럽다.

존칭으로는 더 이상 표현할 수 없는 극존칭이 난무한다.

내게도, 내휴대폰에게도, 내통장번호에게도 옛날 임금님이나 들었을 법한 경어가 범람한다.

그런데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 보다는 불편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진심이 아님을 서로가 알기 때문이겠지!